- 2025년 관세사 2차시험, 응시생 체감난이도 어땠나
- 작성일 : 2025-06-15 13:01:30
- 출처 : 법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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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모든 과목에서 과반 과락점…“올해는?”
연이은 1차 합격자 감소로 경쟁률 완화 전망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25년 제42회 관세사 2차시험이 14일 치러진 가운데 당락을 좌우할 변수인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 평가에 수험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세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과목별 40점, 평균 60점 이상이라는 동일한 절대평가 기준을 두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도 절대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1차와 달리 2차는 평균 합격 기준 이상을 획득하는 응시자가 최소합격인원보다 적어 사실상 최소합격인원을 선발인원으로 하는 상대평가와 같은 형태로 운영돼왔다.
그러나 2019년 최소합격인원을 초과해 95명이 합격 기준인 평균 60점(최저 합격점수 60.12점)을 넘긴 데 이어 2020년에는 149명의 합격자가 배출, 그 규모가 더욱 커지며 합격률도 8.86%에서 19.86%로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2025년 제42회 관세사 2차시험이 14일 치러진 가운데 당락을 좌우할 변수인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 평가에 수험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1년에는 무역실무, 관세율표, 관세평가 등 무려 3과목에서 무려 70% 수준의 과락폭탄이 떨어지며 다시 평균 합격 기준에 크게 미달하는 54.5점의 합격선에 최소합격인원에 해당하는 90명의 합격자를 냈으나 2022년 169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79명의 합격자를 초과 배출하는 반전을 보였다.
하지만 2023년에는 모든 과목에서 과락률이 높아지면서 57.25점의 합격선을 기록, 최소합격인원인 9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지난해에도 모든 과목에서 응시자 과반이 과락점을 받는 등 높은 난도를 보이며 최소합격인원 합격(합격선 59.09점)에 그쳤다.
이번 시험을 통해 다시 절대평가에 의한 합격자 결정이 이어질 수 있을지 수험생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1차 합격자가 감소하며 이번 2차시험은 합격의 호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2차시험 합격자는 오는 10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관세사 2차시험은 응시생들에게 전년도보다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실제로도 대부분의 과목에서 전년대비 저조한 기록을 보이며 응시생들의 평가가 현실화됐다.
지난해 시험 종료 직후부터 법률저널이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2.1%가 2023년에 비해 “훨씬 어려웠다”, 47.4%가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응답자 열의 아홉이 전년도보다 어려웠다고 평가한 셈이다. “비슷했다”는 10.5%였으며 “쉬웠다”와 “훨씬 쉬웠다”는 응답은 나오지 않았다.
실제 채점 결과에서도 모든 과목에서 과반이 넘는 과락률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출제 경향의 급격한 변화 지양, 관세사시험의 취지에 맞는 적정한 출제, 과목별·연도별 난이도 편차의 완화 등 출제 및 시험 운영 등의 개선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시험에서 수험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개선이 이뤄졌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법률저널(http://www.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