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관리사 합격 후기

1. 취득동기

올해 관세사 2차 시험을 마치고 나니 결과 발표까지 시간이 공백으로 남았습니다. 단순히 기다리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관련 분야 자격을 하나라도 더 취득해 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여러 무역 관련 자격증을 검토했지만, 그중 원산지관리사는 관세사 시험과 연계성이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최근 FTA 확대에 따라 실무에서 원산지 관리 업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자격 취득 시 실무적인 활용 가치가 높을 것이라 보았습니다. 또한 시험 범위가 관세사 시험에서 공부한 과목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짧은 기간 안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도 선택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시간을 단순히 소모하지 않고, 시험 준비라는 목표를 통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점도 의미가 컸습니다.

2. FTA 관세무역연구원 선택 이유

원산지관리사 시험 준비를 위해 여러 학원을 비교했지만, 최종적으로 FTA 관세무역연구원의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이미 관세사 2차 강의를 수강한 이력이 있어 수강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비용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같은 기관에서 이어서 공부한다는 점은 학습 효율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었습니다. 교수진의 설명 방식과 교재 체계가 이미 익숙했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특히 교재 구성이 실제 시험 범위에 맞게 정리되어 있어 단기간 학습에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학습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3. 공부기간 및 방법

공부 기간은 약 2주로 비교적 짧았습니다. 관세사 2차 시험을 막 치른 상태라 장기간 학습보다는 핵심 위주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했습니다. 학습 방법은 크게 두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인터넷 강의를 1회 빠르게 수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 과목별 범위와 시험 출제 포인트를 전반적으로 파악했습니다. 강의 내용 자체가 방대하지 않아 빠른 속도로 수강하면서 전체 구조를 이해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둘째, 기출문제 풀이를 반복했습니다. 원산지관리사 시험은 기출문제와 유사한 유형이 자주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 풀이가 곧 시험 대비의 핵심이었습니다. 한두 번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며 암기보다는 문제 접근 방식을 익히는 데 집중했습니다.

과목별로 차이를 두어 접근했습니다. 품목분류와 수출입통관은 관세사 2차 시험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별도의 학습 시간이 거의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학습해둔 지식으로도 충분히 대비가 가능했습니다. 반면, 원산지 결정기준은 처음 접하는 내용이 많아 시간을 더 투자했습니다. 특히 결정기준의 세부 규정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례와 함께 적용하는 방식으로 연습했습니다

4. 합격 팁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점은 기출문제 반복 풀이입니다. 원산지관리사 시험은 방대한 학습량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끝없이 암기하기보다는 실제 출제 경향에 맞추어 학습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초반에는 강의를 통해 기본 틀을 잡되, 이후부터는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틀린 문제는 단순히 답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말고, 왜 틀렸는지, 어떤 규정을 잘못 이해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원산지 결정기준은 반복 학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혀야 하므로 최소 3회 이상은 기출문제를 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관세사 시험 준비 경험이 있는 경우라면 품목분류와 수출입통관 과목은 별도의 학습 시간을 크게 두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생소한 과목인 원산지 결정기준에 더 많은 시간을 배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학습 시간을 효율적으로 안배하고, 실제 시험에서 자주 등장하는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