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25년 제29회 물류관리사 시험 합격을 해서 합격 수기를 남깁니다.

1. 베이스

경제통상학과를 전공했지만, 직접적인 물류 관련 전공 수업을 수강한 적은 없습니다. 저는 굳이 따지면 비전공자입니다. 올해 따로 공부해서 유통관리사, 국제무역사, 무역영어 합격을 했습니다. 공부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기본 베이스가 있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 공부기간 및 방법

현재 취준생이며, 6월 하순부터 3주에서 4주 정도 공부했습니다. 환급반 패키지 강의를 결제해서 수강했습니다. 무역영어 강의를 듣지 않다가 여러 번 불합격한 뒤에 교재만 보고 독학하기보다 돈을 투자해서 강의를 듣는 것이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한 과목을 완강하면 오답노트를 세 번씩 정독하고 다음 과목으로 넘어갔습니다. 기출 문제는 약 열흘 전부터 공부했는데, 5개년 기출을 모두 풀고 강의를 듣고 제대로 정리할 시간까진 없었기 때문에 2020년 강의분은 문제를 풀지 않고 수강부터 하고, 2021년부터 문제를 풀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 때 기억나는 것이, 말장난을 하는 선지가 은근 많았고, 괄호 안에 있는 부분을 건드렸기 때문에 방심을 할 수 없었습니다. 강의가 충분히 좋기 때문에 커리큘럼을 믿고 따라가시면 됩니다.

1. 과목별 후기

• 물류관리론

유통관리사와 꽤 많은 부분이 겹치는 과목입니다. 강의를 들을 때도 뉴스나 신문 기사에서 봤을 법한, 익숙한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시사와 관련된 부분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던 것 같습니다. 일부 계산 문제는 약간의 암기가 필요하고, 문제를 풀면서 방법을 습득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려운 과목이 아니었으며, 고득점을 받아야 하는 과목입니다. 기본 강의만 제대로 들어도 충분히 70점을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채찍 효과 등 1과목에서 나온 내용이 다른 과목에도 중복해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정리하실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화물운송론

기억에 남는 내용은 택배약관, 일부 계산문제 그리고 무역 부분과 겹치는 부분이었습니다. 택배약관은 강의에서도 많이 강조하신 부분이라 어렵지 않았고, 계산문제의 경우 복잡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정 없으시면 버리셔도 되지만 익숙해지면 점수를 딸 수 있습니다. 국제무역사나 무역영어를 공부하셨거나 합격하신 분들은 이 겹치는 내용을 날로 먹으실 수 있습니다.

• 국제물류론

대놓고 국제무역사 및 무역영어와 겹치는 내용입니다. 무역 관련 공부를 하신 분들에게는 전략과목이지만, 베이스가 없는 분들에게는 시간을 어느 정도는 투자하셔야 하는 과목입니다. 물론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까먹은 내용이 많다면 기출문제를 풀면서 다시 내용을 정리하셔야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의 기본이론 강의는 가볍게 들었고 대신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1과목, 2과목만큼 익숙했던 과목이지만 점수가 덜 나온 이유는 3과목보다 5과목(법규)에 시간 투자를 더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 보관하역론

강사님들은 점수를 따야 하는 과목이라고 하셨지만, 저는 유난히 이 부분이 암기가 되지 않았습니다. 내용 자체가 어렵진 않았습니다.

• 물류관련법규

가장 어려운 과목입니다. 저는 3,4과목보다 5과목에 시간 투자를 더 많이 했습니다. 분명히 유통관리사와 겹치는 부분은 있는데, 저는 4월에 벼락치기해서 유통관리사를 합격한 케이스라서 상당 부분을 까먹었습니다. 공부하실 때 관리 및 책임 주체, 숫자, 비율 위주로 정리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사실 맨 마지막 부분 농수산물 관련 법규 개념은 스킵하고 문제로만 정리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한데 다른 과목 기본 베이스가 있으신 분들은 5과목에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하시는 것도 합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