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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유OO(제41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24-04-24 10:28:27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역학과에 재학했습니다. 작년, 자교 교수이신 최권수 관세사님의 관세사 특강을 듣고 관세사란 직업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전공과 기취득한 자격증들과의 연관성, 전문직으로서 벌이의 상한과 정년이 없다는 사실, 무엇보다 다른 전문직들과 업무영역이 겹치지 않는 확실한 먹거리가 있다는 사실에 매료되어 수험을 시작하였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진입시기가 꽤 늦은 편이었습니다. 23년 10월 관세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고, 진입을 결정했을 때는 이미 11월이어서 지금 1차를 준비해서 24년 시험을 준비할 것 일지, 우선 2차 공부를 시작하고 25년 동차를 노릴지 생각을 하다가 결국 1차가 없으면 2차도 없기에, 고민하는 시간에 1차부터 붙고 보자는 생각으로 결제 후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2월 중순까지는 학기와 병행하며 진행했기에 너무 늦게 진입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들은 시험 한 두달 전이 아닌 이상 너무 늦지 않았나 하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촉박했기에 가져갈 것과 버릴 것을 확실히 했습니다.

관세법을 제외한 전 과목 플러스 특강을 수강하지 않았고, 관세법의 플러스 특강은 요약자료가 있는 곳만 부분적으로 수강했습니다. 내국소비세법은 도저히 시간 단축이 안되어 개소세를 버리고 부가세, 주세 투툴로 갔습니다.

이전 기수의 수강 후기에서 자투리 과목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강의를 쳐나가면서도 제 방향성에 확신이 없었으나, 모의고사를 풀며 점점 확신을 얻었고 결과적으로
관세법:60
무역영어:75
내국소비세법:80
회계학:50
평균 66.25로 합격 예정 점수를 받았습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자투리 과목을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회계학입니다. 물론 오늘 수강한 내용이 집가는 길에 복기가 안될 정도로 휘발성이 강한 과목인지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으나, 이해가 바탕이 되는 과목이기에 한 번 내 것으로 만들어 놓으면 휘발성도 많이 옅어지고 문제를 맞출 때의 손맛이 기가 막힙니다. 무엇보다 유지원 회계사님의 수업이 저랑 너무 잘 맞아서 이해도 잘 되고 유머를 들으려고 뒤로 돌리고 혼자 끅끅대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가장 힘들었던 과목은 내국소비세법과 무역영어 입니다. 기본 강의를 완강 후에도 전혀 감을 잡지 못해 다시 한 번 기본이론을 수강했음에도 내용이 뚜렷하게 와닿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다만, 내세법의 경우는 그 내용이 타 과목에 비해 적은 편이고 빈출구문이 많아서 이론보다는 객관식 교재 위주로 하니 꾸준히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점수가 나온 것 같습니다.

무역영어에서는 3대협약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이전 취득한 자격증에서 3대협약을 다루었기 때문에 3대협약만 어떻게 다 맞추면 무난히 70점이 넘는 줄 알고 11월 기본이론 완강 이후 3/2일까지 무역영어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3월에 3대 협약 1회독을 하고 모의고사를 보니 점수가 42.5점이었습니다. 그제서야 매 회차 3대협약 비중을 보니 18개 정도로 다 맞춰도 겨우 과락을 면한다는 사실을 알고 3대협약을 전부 맞추어도 합격점에는 살짝 모자른다는 생각에 URC랑 HAGUE를 추가로 공부했습니다. 41회차 시험은 HAGUE에서 나오지는 않았지만 3대 협약만으로는 안심이 되지 않으시는 분들은 협약 별 빈출 조항 한 두개정도는 외워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협약들을 어느 정도 눈에 익혀 두시면 그 이상 계속 원문을 읽는 것은 효율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무영은 주체를 구분하거나 not이 들어가는지 안들어가는지를 묻는 문제가 많기에 대략적인 흐름을 파악하셨다면 문제풀이 위주로 학습하시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수학에 자신이 없었기에 시험 한 달 전까지 회계에 7할 가까이 투자했었습니다. 덕분에 2월 모고에서 80점을 넘겼었는데 두려움 때문에 회계 공부시간을 줄이지 못하고 매일 하루에 1시간 반 정도는 꾸준히 회계에 썼습니다. 며칠 안풀다보면 감을 잃을까 두려워 다른 과목에 쓸 시간이 없음에도 계속 시간을 투자해야 했던게 조금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결과적으로 매너리즘에 빠져 실전에서는 가장 낮은 점수인 50점을 받았습니다. 현재 시험 준비 중이신 분들께서는 어차피 시험 즈음에서 가장 넓게 본 사람이 높은 점수를 받아갈 수 있기에 저와 같은 실수 저지르지 마시고 일정하게 공부량을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3번에 적은 것처럼 내국소비세법이 가장 어렵고 이해가 안되던 과목입니다. 모의고사에서는 곧잘 점수가 나오나, 선지를 선택할 때 확신을 갖지 못하는 빈도가 잦았고 때문에 실전에서 이 점수를 받으리란 보장이 없다고 생각해 줄곧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에게, 객관식 시험이니 만큼 모든 걸 완벽하게 알고 넘어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에서 점수를 꾸준히 받으신다면 확신이 있건 없건 그건 본인 실력일겁니다. 내세법에서 너무 지엽적인 부분에 목 메이지 마시고 쭉 쭉 진도 빼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부가세 계산문제 버리지마세요. 4~5문제 정도의 계산이 나오는데 그 중에 절반 정도는 계산이라기 보다는 그저 해당 거래의 내용을 과세표준에 차감할 것인지 말건지 정도의 내용으로 이론을 알고계시다면 부담없이 풀리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휘경공업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긴장이 조금 되었으나 교문 앞에 윤준필 관세사님이 계셔서 응원하시는 모습을 보고 여유를 되찾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눈 깜빡 하니까 시험이 끝나있어 살짝 허탈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는 큰 이변이 없는 한 합격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1차는 진입시기가각각 다르기 때문에 항상 남들보다 뒤쳐져 있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조금 많이 받았으나, 2차는 모두 같은 날 발 맞춰 시작하기에 전과 같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마냥 좋았던 것 같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미 시작하신 분들에게는 학원의 커리를 따라 성실히만 하시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기에 강사님들을 믿고 열심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아직 진입을 망설이고 계신 분들은(특히 내가 전문직을 해도 될 것인지, 너무 쉽게 선택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 분들) 우선 먼저 시작해보길 추천드립니다. 의사가 되어서 생명을 구하고, 경찰이 돼서 치안을 유지해야지 등이 아닌 이상 어렸을 때부터 확고한 꿈이 있어서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하다보면 되고싶어지고 의욕이 생기는거지. 파이팅입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우선 4월반 개강 전 까지는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집에서 뒹굴거리기도 하며 쉴 예정입니다. 내년 6월 시험 전 까지 이렇게 여유로울 시간이 없을 것이기에 최대한 즐기고 체력 회복을 하고 4월부터 다시 시작하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