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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국제무역사 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변O은( 제57회 합격 )
작성일 : 2024-04-21 10:28:28

국제무역사 합격 수기

 

 

- 시험 시작 계기 및 강의 선택 이유

저는 경영학 및 국제통상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국제통상학이 1 전공인 것은 아니지만 강의를 듣다 보니 무역에 큰 관심이 생겼고, 1, 2 전공의 시너지를 이용해 졸업 후 무역 쪽으로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되었습니다. 학과 내에서 국제무역사와 무역영어 취득은 거의 취업을 위한 기본 단계라고 여겨졌기 때문에 저 또한 원활한 취업 준비를 위해 국제무역사를 시작으로 다른 자격증들도 차근차근 취득해 가려 했습니다.

많은 국제무역사 강의가 있었지만, 그중에서 FTA관세무역학원 정재환 관세사님의 강의를 고른 이유는 쉽게 잘 알려준다는 추천글을 자주 접하기도 했고 전반적으로 주변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아보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환급 시스템을 생각하면 금액도 그리 부담스럽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한 번에 붙어야 하는 위험부담이 있었지만 정재환 관세사님의 강사 경력과 성실히 공부할 미래의 저를 믿고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 시험 준비기간 및 공부 방법

결제는 2월에 했습니다만 실제 공부는 3월 2일부터 시작했습니다. 3월 30일에 시험을 봤으니 약 한 달간 공부한 셈입니다. 대학에서 무역실무론을 수강한 적이 있어 비전공자에 비해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만 그럼에도 지엽적인 부분은 정말로 처음 보는 것투성이라 애를 먹긴 했습니다. 알바, 운동과 병행했기 때문에 하루 공부량은 4~9시간 사이로 들쭉날쭉했으며, 스트레스 조절을 위해 3일 정도 쉬기도 했습니다.

이론 강의가 워낙 많아 2~3주 동안은 정신없이 강의만 듣고 교안에다 필기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필기할 양이 생각보다 꽤 되어서 1.7 배속으로 강의를 들어도 끝나는 시간을 보면 정 배속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초반에는 매번 들을 수 있는 정도까지 듣고 다음 날 이어 듣곤 했지만, 지루한 자격증 준비 속 소소한 성취감이 필요할 것 같아 강의 시간을 계산하여 하루 할당량을 정해 듣기 시작했습니다. 나름 기분 좋으므로 추천드립니다.

교재는 필요 없다는 뉘앙스로 강의를 시작하셔서 괜히 샀다고 땅을 치고 후회했으나 교안에는 없는데 읽기만 하시고 넘어가는 중요한 부분이 몇 있었기에 역시 구매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무역영어 파트는 교재의 비중이 높아 교재가 없었더라면 필기에 어려움이 있었을 겁니다. 이론을 다 듣고 난 후 남은 10여 일 동안은 기출을 돌렸습니다.

원체 아침잠이 많은 터라 시험 당일 집중이 흐트러질 것을 대비해 조금씩 일찍 일어나는 연습도 했습니다. 낮 동안 기출을 풀고 저녁에 해설 강의를 듣는 것을 반복했으며, 개정 전 기출은 지금과 스타일이 좀 다르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무역규범, 결제, 계약 과목만 풀어보고 바로바로 답지와 비교하며 머릿속으로 오답 정리를 했습니다. 첫 기출을 풀었을 땐 이런 걸 내가 어떻게 아냐며 분개했지만 여러 번 풀어보다 보니 관세사님 말씀대로 정말 선지의 유형이 보였습니다. 물론 간간히 분개할 만한 문제들이 튀어나오긴 했지만 우리의 목표는 만점이 아니라 합격이라는 얘기가 절 가라앉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기출을 풀어본 다음에는 필기해 두었던 교안을 눈에 바르듯 읽었습니다. 책에 있는 무역영어 지문도 반복해서 읽으려 했는데 제가 반복 학습을 싫어하여 큰 성과를 얻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지문을 읽는 편이 분명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 무역규범

예년에 비해 굉장히 지엽적인 문제들이 출제되어 당황했습니다. ‘혹시 나만 그렇게 생각해?’라는 마음으로 검색을 해보니 다른 수험생들도 비슷한 의견이어서 안심했습니다. 자신 있었던 관세법 부분에서 점수가 많이 깎여 마음을 졸였지만, 정재환 관세사님께서 강조하셨던 내용이 꽤 많이 출제된 덕에 그나마 66.6점이라는 무난한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소, 돼지, 닭의 원산지 판정에 대한 문제는 해당 강의를 듣지 않았더라면 외우려 하지 않았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시험 당시 문제를 보자마자 감사한 마음부터 들었습니다.

 

- 무역결제

무역결제는 제 기준 점수를 얻기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기 때문에 본 시험에서도 큰 기대를 하진 않았습니다만 예상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받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제가 시간에 쫓겨 급하게 공부하느라 개념을 제대로 다지지 못한 탓이 크지만, 강의 교안의 내용이 조금 더 친절했더라면 필기만 보며 복습할 때 헷갈려서 책과 전공 필기를 참고하는 빈도가 낮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기도 했습니다.

 

- 무역계약

점수를 확보하기 가장 좋은 과목이었습니다. 인코텀즈는 어느 정도 읽으면 자연스럽게 외워지기 때문에 큰 개념을 잡는 데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또한 전공 수업을 수강했을 때 가장 흥미를 느꼈던 것이 바로 인코텀즈였기 때문에 강의도 즐겁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중재와 소송은 자세히 배운 적이 없어 조금 생소했으나 강의에서 여러 예를 들어가며 쉽게 설명해주신 덕에 바로 이해하고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 무역영어

무역규범과 더불어 헷갈리는 문제들이 많은 과목이었습니다. 문제 스타일이 수능영어와 유사하여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고득점도 얻을 수 있었겠지만 제가 영어에 약하기에 남들처럼 날로 먹진 못했습니다.

가뜩이나 1분당 1문제를 풀어야 하는 촉박한 시험인데 네 과목 중 가장 마지막에 배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충분했다면 읽을 수 있었을 문장들도 자꾸 머릿속에서 얽혀서 애를 먹었습니다.

그나마 강의에서 짚어준 핵심 단어를 외워놓아 간신히 60점을 맞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번 무역영어 시험을 준비할 땐 반드시 영어단어장을 하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추천이유

FTA관세무역학원 정재환 관세사님의 강의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처음 접하는 비전공생도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무역의 흐름에 따라 강의 순서를 바꾼 것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수박 겉핥기 정도는 해본 전공생이기 때문에 시험 순서에 맞게 들어도 됐었겠지만 그래도 지금만큼의 이해력을 끌어올리지는 못했을 겁니다. 중간중간 실무 얘기를 해 주시는 것도 좋았고 이상한 농담들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무역 관련 농담은 굉장히 재밌다고 느꼈습니다. 이 부분을 살리신다면 웃어주는 현장 수강생도 많아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