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무역사 57회 합격수기

- 시험 시작 계기

무역학과 졸업시험 대신 국제무역사 1급 혹은 무역영어 1급 자격증을 취득 시 졸업요건을 충족할 수 있어 국제무역사 1급 3월 시험을 신청해두었습니다.
관세사를 준비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던 중이라 금방 준비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 3월 16일에 관세사 1차 시험을 보고 4일 뒤 20일 수요일부터 정재환 관세사님 국제무역사 1급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총 강의의 수를 보니 기본이론부터 기출문제풀이까지 약 100강의가 되어서 시험 전까지 완강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지만, 접수해놓은 시험을 취소할 시 온전히 환불 받을 수 있는 기간이 아니었기에 일단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데까지 들어보고 시험을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내용은 대부분 관세사를 준비하며 알고 있는 내용이라 잘 때를 제외하고 등하교시간, 식사시간 등 하루 종일 강의를 2배속으로 틀어놓고 빠르게 복습한다는 느낌으로 들었습니다.
그렇게 금요일까지 이론 강의를 모두 들을 수 있었고, 본 시험을 보기 전 기출문제를 하나라도 풀어봐야겠다 싶어서 53회 기출문제를 풀어봤습니다.
학교를 다니다보니 더 기출문제를 풀고 모든 문제풀의 강의를 들을 시간이 나지 않을 듯 하여 풀었던 53회 기출문제 중에서도 틀린 문제만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10일간의 벼락치기를 마치니 금요일 밤을 새게 되었고, 토요일 아침이 되어 바로 국제무역사를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장점

정재환 관세사님 강의의 특징은 바로 책이 아닌 강의에 집중하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는 시간 외에 모든 시간에 공부가 가능했고, 이렇게 극단적인 벼락치기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시험 순서대로 무역규범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무역의 흐름과 기초부터 설명해주셔서 더욱 이해가 쉬운 것은 물론이고 흐름을 따라가며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강의를 듣기 전에는 독학으로 자격증을 취득해보려 타 학원 교재를 구매해 공부를 했습니다.
무역 규범부터 공부를 시작했던 탓에 이해도 잘 되지 않고, 문제는 푸는 족족 틀리는 바람에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독학을 포기하고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판단이 제가 2024년에 가장 잘 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쌤의 흐름에 따른 강의가 없었더라면 이 넓은 국제무역사 시험범위를 관세사 준비하는 것처럼 공부하느라 아직도 무역규범 공부만 하고 있었을 듯 합니다.

-시험결과

1교시 무역규범/무역결제: 60점/46.67점
2교시 무역계약/무역영어: 83.33점/60점

무역규범은 평균 최소점인 60점으로 턱걸이를 했지만, 무역결제는 46.67점을 받고 말았습니다.
40점이 과락점수인데 46.67점이라니 정말 아찔한 점수였습니다.
환율, 옵션 등의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시간이 없어서 대부분 챙기지 못했지만,
이렇게 챙기지 못하면 과락이 날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범위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가면 조금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문제를 맞추실 수 있어 안정권으로 합격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모자란 무역결제 부분을 무역계약으로 커버했고,
무역영어도 60점으로 아슬아슬한 점수를 받아 평균 62.5점으로 합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험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빨리 끝내고 싶어서 검토를 하지 않고 후다닥 넘겨버린 것도
점수를 높이지 못한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시간이 남는 경우, 모르는 문제 외에도 풀고 넘어간 문제도 한번씩 더 끝까지 검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든 자격시험이 그렇듯이 가장 짧은 시간 공부해서 문 닫고 들어가는 게 최고인데
이걸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정쌤의 족집게 속성강의라고 생각합니다.
한달 이상의 기간을 잡아서 올려주신 기출문제를 모두 풀고 문제풀이까지 들으신다면
저보다 훨씬 안정적인 점수로 합격하실겁니다.

마지막으로 시험 전 사전 테스트에 참여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 당일 서버 환경이 불안정한지 시험 시작 5분전에 겨우 입장하여 추가시간 10분을 받았습니다.
또한 모바일로 시험 환경을 실시간으로 촬영해야 하는데, 분명 연결이 잘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결이 불안하다는 경고 말풍선이 계속 등장해 신경이 쓰였습니다.
이런식으로 비대면 시험인지라 이런 문제점들이 생길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마시라는 말씀드리며
합격수기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