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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국제무역사 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강O현( 제57회 합격 )
작성일 : 2024-04-19 20:56:20

국제무역사 1급 57회차 합격수기

 

 

 

- 시험 시작 계기 및 강의 선택 이유

 

저는 모 대학에서 이중 전공으로 국제통상학과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저번 학기 국제 계약법 수업에서 인코텀즈를 다뤘는데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아 유튜브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던 중 정재환 강사님의 강의를 보게 됐습니다. 비록 짧은 강의였지만 핵심을 명확히 짚어 주셨고 특유의 하이톤과 장난스러운 말투로 재미있기가 힘든 내용의 주제도 공부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알려주신다는 점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후 실제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고, 무역과 관련된 진로에 관심이 더욱 깊어져 겨울방학에 국제무역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인강 사이트를 보던 중 한 친구가 정재환 강사님의 국제무역사 강의가 있다는 걸 알려줬고, 정재환 강사님의 이름만 보고 별다른 고민 없이 국제무역사 합격환급반을 신청했습니다.

 

국제무역사 강의에서도 전에 유튜브로 봤던 정재환 강사님의 높은 텐션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런 텐션이 계속해서 유지가 될지 의문이 들던 찰나에 강사님께서 종강하는 그날까지 이 텐션이 유지가 될 것이라 말씀하셔서 놀란 기억이 있는데 실제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셔서 정말 존경스러웠고, 그러한 강의의 분위기가 제가 정재환 강사님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기에 다행이라 느끼기도 했습니다. 인강을 결제하며 책도 같이 구입했는데 실제로 책을 사용한 건 수업 후반 무역영어 파트를 제외하고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를 수강하기 며칠 전에 아이패드를 선물 받았는데, 태블릿이 없었다면 꽤 고생했겠다는 생각을 수업을 들으며 자주 했습니다. 출력하는 것도 일이고 종이로 출력한다고 하더라도 강사님께서 판서를 몇 번씩 지우고 새로 쓰시기 때문에 실제 한 페이지에 필기해야 하는 양이 한 페이지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번거로움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요즘 학생들이야 대부분 태블릿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왕 교재가 따로 있는 김에 교재 안에 출력 자료를 필기 공간과 함께 같이 넣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두꺼운 책 몇 번 펴보지도 않고 즐겁게 공부한 것 같아서 후회는 없습니다.

 

 

수업과 관련해서는 정재환 강사님의 특정 개념을 설명하시기에 앞서 개인적인 썰을 풀어주시다가 그 예를 활용해서 개념을 쉽게 소개하는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한 방식을 통해 그 특정 개념을 보면 강사님의 썰이 먼저 떠오르고 그 개념에 대한 내용도 자연스레 기억났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과정이 점차 쌓이다 보면 썰이 생각나기에 앞서 그 개념에 대한 내용과 디테일들이 바로 떠오르게 되었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또한 시험과목 순서인 무역규범 – 무역결제 – 무역계약 – 무역영어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닌 계약의 이론과 CISG, Incoterms를 우선 배우고 UCP 600을 포함한 결제를 배운 후 운송과 보험을 차례로 배우고 나서야 대외무역법과 관세법을 다루는 방식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무역규범이 가장 난이도가 높은 편이고 결제나 운송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여러 서류나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우선하여 필요한 통관 절차를 받아들이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 후 개념만 익히면 곧바로 문제 풀이가 가능한 외환실무를 다루고 마지막으로 무역영어를 다루며 그동안 배운 내용을 전반적으로 복습하며 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영문 표현을 짚어주는 방식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따로 시간을 할애하며 복습하지 않아도 바로 기출 풀이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 시험 준비기간 및 공부 방법

 

저 같은 경우 1월 중순에 강의를 결제했지만 항상 그래왔듯 시험이 코앞일 때까지 열심히 미뤄 1월엔 14강까지 2월엔 29강까지 들으며 한 달에 15강, 이틀에 한 강꼴로 듣는 다른 의미에서 기염을 토했습니다. 3월이 되고 개강하자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남은 72 강의를 하루에 6강씩도 들어가며 결국 완강을 했습니다. 기본 개념 강의를 마쳤을 때는 시험이 일주일 남은 시점이었고 남은 일주일 동안 기출만 몇 번 보면 될 거라는 생각이었지만 기출을 실제로 풀어보고 그제야 큰일이 났음을 직감했습니다. 처음으로 본 53회차는 운 좋게 평균 60 중반으로 합격했지만 이후 기출 풀이에선 시험에 난이도에 따라 제 점수는 요동쳤고 54회차는 평균은 60을 넘겼지만 결제파트에서 과락, 비교적 쉬웠던 55회차는 70점대로 합격, 시험 전날 큰 기대를 안고 본 56회차는 무역규범에서 과락이 나와 일명 멘붕 상태가 왔습니다. 결국 저는 시험 당일 새벽까지 남은 기출 풀이 강의를 모두 봤고 시험이 한 시간이 남은 시점에서 그동안 필기했던 판서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시험 시작 시각이 다가오며 결국 이번에도 벼락치기를 하는 저 자신이 너무 한심했고 전체 내용을 2회독도 하지 않고 시험을 봐야 하는 그 상황이 어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벼락치기를 하면서 개강 시즌에 놀러 나가지 않고 공강에도 열심히 강의를 챙겨보던, 물론 해봐야 몇 주지만, 저의 모습과 정재환 강사님의 개그 아닌 개그들을 보며 카페에서 몰래 실실 웃던, 조금은 아름다운 기억들이 떠올라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굳은 다짐을 했습니다. 시험 시작이 십여분 남을 때까지 제가 완벽히 외우지 못했다고 생각했던 대외무역법이나 관세법의 여러 디테일들을 다시금 확인했고, 기출 풀이에서 제가 틀렸던 문제들을 하나씩 살펴보았습니다. 그렇게 시험이 시작되었고 밤을 새운 상태였지만 강사님 말처럼 어느 정도 각성이 되어서인지 평소보다 몇 배는 나은 집중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당일 시스템상의 결함으로 시험 준비가 늦어지며 10분의 시험 시간을 추가로 줘서 시간상으로는 평소보다 더 여유로웠던 것 같습니다. 시험 난이도는 체감상 크게 어렵지 않았고 55회차의 난이도와 유사하다고 느꼈습니다. 여전히 헷갈리는 문제들은 많이 있었으나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시험이 아니기에 크게 고민하지 않고 찍고 넘어갔습니다. 120분에 맞춰 문제를 푸는 데 익숙해져 문제 풀이가 끝나고 추가로 받은 10분이 남았고 가채점을 위해 답안을 기록할지를 고민하다 비교적 헷갈리는 표현이 많았던 무역영어 파트를 검토하는 것으로 남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합격 발표가 나오는 그날까지 제 합격 여부를 예측하기가 너무 어려웠고 단 한 번도 고득점을 해본 적이 없기에 더욱 불안했습니다. 합격 발표 당일 사이트에 들어가 ‘합격’이라는 문구를 확인하고서야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평균은 65점으로 무역규범과 결제에서 생각보다 점수가 낮게 나왔고 무역계약과 무역영어에서 안정적인 점수가 나와 결국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57회 국제무역사 응시

 

물론 저는 제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응시한 회차가 56회처럼 극악의 난이도였다면 저는 또다시 과락이 나왔을 거고 시험 난이도에 따라 합불이 결정되는 실력이라면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정재환 강사님의 명품 강의가 있었기에 벼락치기로도 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국제무역사 강의는 단순히 자격증 하나를 따기 위한 과정은 넘어선 법과 경제에 대한 저의 식견을 넓히고 또한 무역과 관련된 여러 이슈와 강사님의 굳은 신념들을 들으며 무역에 대한 저의 관심과 열정이 더욱 커지게 한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저 또한 ‘무역을 꿈꾸는 사람들’의 일원으로서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