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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김OO(제39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22-04-12 09:30:47

안녕하세요~ 2022년도 제39회 관세사 1차 시험을 응시한 수험생입니다. 저는 1차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들이 아닌, 제 경험상 1차 수험기간 동안 궁금했던 정보들을 위주로 ‘저만의 이야기’를 여러분들에게 들려 드리고자 합니다.

 

1. 관세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점수와 향후 취업을 고려하여 대학교 전공학과를 정하다 보니 막상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정작 제가 잘하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제서야 스스로를 파악하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렇게 대학교 1,2학년 매일 독서를 하며 책에 반응하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려 애썼고 제 자신과의 대화를 나누었지요. 그러면서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어떤 것을 할 때 보람을 느끼는 사람일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여러 석학들의 저서를 읽으면서 그들처럼 내가 아는 지식으로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제가 파악한 제 자신은 아는 것을 말로든 글로든 다른 사람이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마침 무역분야를 전공하고 있었기에 전공 분야를 살려 차별화된 무역 지식으로 이것을 잘 실천할 수 있는 직업이 관세사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몇몇 관세사님들과의 만남,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관세사의 길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관세사 수험계에 입문하였습니다.

 

2. 수험생활 중에 터득하게 된 공부방법이나 요령은?

 

1차 시험을 준비하기에 앞서 여러 후기들을 찾아보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각 과목이나 내용이 익숙하지 않다 보니 후기들이 한 번에 와닿지는 않으실 겁니다. 그래서 저는 1차 수험생활 기간 경과 단계별로 필요했던 정보를 정리하여 전달하고자 합니다. 처음에는 1단계를 유심히 읽어주시고 수험생활을 하시다가 막막하실 때 그 다음 단계를 참고하며 공부해나가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1차 시험 가채점 결과는 관세법 70점, 무역영어 75점, 내국소비세법 77.5점, 회계학 62.5점입니다.

 

[1단계]

Q1. 어느 선생님의 강의를 들어야 하지?

 

저는 관세사 1차 패스클럽 올인원을 수강하였습니다

관세법: 임예진 선생님

무역영어: 김용원 선생님

내국소비세법: 이경신 선생님

회계학: 유지원 선생님

 

선생님 선택 기준: 여러 후기들을 읽어본 결과 가장 많이 선택받은 선생님들이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 샘플 강의를 통해 직접 강의를 보고 결정했습니다. 강의를 수강하기에 앞서 샘플 강의를 꼭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Q2. 2차 강의와 병행할 수 있을까?

 

제가 1차 시험을 시작한 시기는 2021년 11월이었습니다. 처음에는 1차 시험을 얕보고 2차 무역실무를 함께 들었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1차가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1차에만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조금 늦게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1차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Q3. 기본강의, 심화강의, 문제풀이, OX특강, 모의고사 강의 다 필요한가?

 

제가 수강한 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각 과목별로 문제풀이 강의와 모의고사는 꼭 수강하시기를 권합니다. 추가적으로 회계학은 OX특강, 기본강의도 수강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관세법: 기본강의, 문제풀이,모의고사

무역영어: 기본강의, 문제풀이,모의고사

내국소비세법: 기본강의 1/2, 문제풀이 ,모의고사

회계학: 기본강의, 심화강의 일부, 문제풀이 ,OX특강, 모의고사

 

Q4. 공부는 몇 달전부터 시작해야 하지?

 

저 또한 가장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다른 후기들을 읽어보아도 개인별로 준비 기간이 천차만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업 등 개인적인 일정이 마무리된 후에 시작을 한 경우로 11월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동차를 준비하는지, 전업 수험생인지,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지에 따라 상황에 맞게 기간을 설정하시기를 바랍니다. 다만, 준비 기간이 빠듯하시다면 위 Q3을 고려하여 전략적인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단계]

Q1. 원가관리회계 공부해야 할까?

YES

10문제로 비중이 꽤나 크며 재무회계 파트에서 어렵게 출제 되었을 경우 원가관리회계에서라도 점수를 따자는 전략을 가지고 공부하였습니다. 다만 저는 원가관리회계 강의를 따로 수강하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문제풀이 강의 뒷부분에 원가관리회계 파트별로 대표문제 몇 개를 풀어주시는데 그것을 토대로 원가관리회계 교재에서 관세사 기출문제만 파트별로 반복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모의고사에서 출제되는 문제를 오답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Q2. FTA특례법 공부할까?

저는 시간이 촉박하여 하지 않았습니다.

 

Q3. 내국소비세법 ‘주세’, ‘개소세’ 공부할까?

YES

주세와 개소세도 10문제로 비중이 꽤나 크기 때문에 공부하였습니다. 암기해야할 내용이 많지만 그만큼 이해를 필요로 하지 않은 내용이 대부분이여서 공부한다면 각 파트별로 2~3문제는 맞출 수 있습니다.

 

Q4.암기는 언제부터?

 

시험 직전까지 미루던 암기내용은 정작 시험장에서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시험장에서 바로바로 떠오르는 내용들을 오랜 반복 끝에 장기기억으로 전환된 것들이었습니다. 단순한 학교 내신 암기 시험이 아니므로 미리미리 암기하시어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도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3단계]

Q1. 학원 전국 모의고사 4번 다 볼까?

 

첫 모의고사는 제가 전 범위를 다 공부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보지 않고 그 후 2회, 3회를 응시하였습니다. 마지막 회차는 시험 1주일 앞두고 새로운 문제보다는 기존의 것을 정리하자는 차원에서 보지 않았습니다. 긴장된 상황에서 시험 시간표대로 4과목을 푸는 연습을 미리 한다는 것은 시험날 긴장감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 2회 이상은 참여하시기를 권합니다.

 

Q2. 각 과목별 모의고사 풀어볼까?

 

매우 추천드립니다. 각 과목별로 모의고사에 출제된 문제와 비슷한 문제가 실제 시험에서 출제되어 반가웠습니다. 또한 기출문제 외에 새로운 문제를 당황하지 않고 푸는 연습을 하는 데에 그리고 부족한 점을 찾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Q3. 회계학 OX특강으로 말문제 대비한다는데 들어야 하나?

YES

새로운 말문제를 풀기 보다도 OX특강 교재 문장들을 반복하시어 내 것으로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4단계]

Q1. 마지막 1~2주 무엇을 해야하나?

 

새로운 것을 찾기 보다는 기존에 공부했던 내용이 머릿속에 생생하도록 전 범위를 빠르게 반복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시험 전날에 꼭 봐야 하는 것들을 추려서 정리해 두시기를 바랍니다.

 

Q2. 시험장 유의사항, 준비물?

 

시험장에 오전 9시까지 입실을 해야 합니다. 시험 시작 시간은 9시 30분이기에 30분이나 시간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상 화장실 다녀오고 주의사항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10분~15분밖에 공부할 시간이 없습니다. 또한 1교시와 2교시 사이 쉬는 시간도 시험시작 10분전에 모든 것을 집어넣어야 하기 때문에 쉬는 시간은 30분이 아닌 20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0분내에 볼 수 있는 자료를 미리 정리하여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A4용지 1장에 쉬는 시간에 볼 내용을 정리하여 가져갔습니다.

 

 

 

단계별 정리 외에 과목별로도 공부방법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관세법]

기본강의:

선생님께서 중간중간에 외워야 한다고 알려주시는 암기식을 그때그때 외우시기 바랍니다.

문제풀이:

문제풀이 교재에서 기출문제 파트 계속계속 반복하였습니다.

모의고사:

모르는 선지 표시해두고 해당 부분 기본 교재로 복습하였습니다.

 

[무역영어]

기본강의:

빠르게 듣고 문제풀이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점수 획득에 효과적입니다.

문제풀이:

문제풀이 교재 맨 앞에 협약별 출제 빈도가 나와있습니다. INCOTERMS, CISG, UCP600 이 3대 협약이 단연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그 외의 기타 협약들도 출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빈도가 높은 순서대로 2~3일에 걸쳐 한 협약씩 기출문제를 풀이를 반복하였습니다.

모의고사:

기출문제에 나왔던 선지가 다른 방식으로 변형되어도 풀 수 있는지 복습 겸 확인을 하는 시간으로 활용하였습니다. 또한 문제풀이 당시 ‘실무’관련 문제는 따로 풀지는 않았기에 모의고사에 나온 문제들을 통해 기본강의를 수강하며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였습니다.

 

[회계학]

다른 과목들은 모르면 넘어가고 복습할 때 조금씩 채워가며 공부하였지만 회계학은 모르면 끝까지 파고드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식을 조금 변형해서 풀기도 해보고 저에게 맞는 방식, 그리고 내가 접근한 방식은 왜 틀렸는지 짚어가며 공부하였습니다. 물론 수험기간 초반에 이러한 작업들을 충분히 해두어야 합니다. 1,2월은 그렇게 터득한 방법을 반복하여 빠르게 푸는 연습을 하는 동시에 문제풀이를 통해 내가 아는 방법들을 문제에 적용하는 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본강의:

하루에 3 강의를 들으며 정리하였고 ‘전날 복습-새로운 진도-새로운 진도 복습’ 순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문제풀이: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법대로 풀고 외운다는 생각으로 여러 번 반복하였습니다. 전체 범위 반복 주기를 점점 줄여나가 시험을 앞두고는 대략 10일에 한 번씩 전체 범위를 돌릴 수 있었습니다.

모의고사:

익숙해진 방식과 논리로 새로운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시간으로 활용하였습니다. 틀린 문제에 대해서는 문제풀이 교재로 돌아가 해당 유형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내세법]

기본강의:

기본강의는 빠르게 듣고 문제풀이로 돌아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풀이:

문제풀이 교재를 암기 교재로 삼아 암기하기. 단, 이해가 안되거나 문제를 풀다가 문제풀이 교재에 없는 내용이 나오면 기본교재를 참고하여 공부하였습니다.

모의고사:

암기와 이해한 것이 맞는지 확인하였고, 모르는 선지는 문제풀이 교재에 체크하며 암기하였습니다.

 

3. 가장 좋아했던 과목과 어려웠던 과목은?

 

(1)가장 어려웠던 과목 : 관세법

숫자 등 암기를 끝까지 뒤로 미루다보니 마지막에 가서는 가장 점수가 나오지 않는 과목이었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숫자 등을 한꺼번에 외우려고 하다보니 더 암기가 하기 싫었지요. 꼭 미리미리 암기하시고 반복하시기를 바랍니다!

 

(2)가장 좋아했던 과목 : 무역영어

협약 원문을 계속 반복하다보니 익숙해져서 점수가 가장 잘 나왔고 암기할 내용도 없고 원문 이해와 반복만 하면 되었기에 부담이 적고 재미있는 과목이었습니다.

 

4. 수험생활 중에 슬럼프나 위기가 찾아오진 않았는지? 있었다면 극복과정은?

 

수험생활 중에 건강문제가 저의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저는 스트레스나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몸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편입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임파선이 부어 주기적인 운동이 필요했습니다. 허리디스크에 일자목으로 허리통증과 어깨 및 목 근육 뭉침이 심해서 공부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전 허리와 목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30분씩 해주었고 하루에 20분씩 달리기 운동을 하면서 코어근육 강화운동을 하였습니다. 매일매일 아프지 않기를 기도하고 아프지 않을 때 공부를 많이 해두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 밖에 시험을 앞두고 체력이 고갈되어 집중력이 흐트러지고는 했습니다. 마음은 급한데 몸이 따라주지를 않았지요. 이는 위기인 동시에 앞으로 2차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저에게 좋은 힌트였습니다. 수험기간 중 언제 힘이 드는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시도 끝에 점심 먹고 낮잠시간 30분을 가지면서 오후에 소비할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이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5. 시험당일날 고사장으로 향할 때의 심정과 시험이 끝난 후의 심정은?

 

시험 당일 고사장으로 향할 때 한편으로는 떨어지면 어떡하나 불안했지만 긴장을 낮추기 위해 스스로 ‘나는 최선을 다했고 더 이상 미련은 없다’는 말을 되뇌었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 홀가분하면서도 1차 시험도 겨우 치렀는데 2차 시험은 얼마나 더 힘들까 생각하니 막막하였습니다.

 

6. 후배들에게 이것만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자신을 파악하기

1차 시험을 준비하시면서 2차 시험을 위해 수험기간 중에 언제 가장 힘든지,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어떤 공부 방법이 가장 잘 맞는지, 어디에서 언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등 자신을 파악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건강관리

수험생활 초반일수록 건강관리에 시간을 투자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허리와 목에 문제가 있다면 시간 아까워하지 말고 운동을 꾸준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시험을 앞두고는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운동을 할 시간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수험생활 초기에는 매일 운동을 하였고 시험을 1달 앞두고 2~3일에 한 번 운동을 하면서 허리 통증을 줄여주었습니다.

 

 

7. 2차 시험 준비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시작하기에 앞서 솔직한 심정은 너무 두렵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만 잘 견딘다면 합격이라는 큰 보상이 기다리고 있기에 기대와 설렘이 공존합니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설렘도 있고요. 저는 2차 시험 준비가 제 인생의 도약을 위한 발판임을 굳게 믿습니다. 그렇기에 이 기간 만큼은 저에게 오롯이 집중해 보려고 합니다.

2차 시험은 장기 마라톤이라고 표현하고는 합니다. 1년이라는 장기 레이스를 이제 막 출발하려는 선수로서 페이스 조절은 매우 중요하겠지요. 열정이 가장 활활 타오르는 수험시기 초반인 지금 욕심부리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겠습니다. 실력을 하나씩 쌓아 올린다는 생각으로 학원 커리큘럼을 따라가려 합니다. 기본이론을 4월~6월에 듣고 공부한 내용을 확인한다는 생각으로 2022년 6월 2차 시험에 응시할 것입니다.

1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2차 시험 때는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일지 고민하였습니다. 그 결과 2차를 준비함에 있어서 필요한 몇 가지 힌트를 얻었습니다. 그동안 매일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가장 큰 고비였습니다. 그래서 함께 굳은 의지로 공부의 시작을 함께할 동료들과 기상스터디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또한 시험이 다가올수록 체력이 떨어져 몸이 아픈 것을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휴식시간 및 보상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2차 수험생에게 있어서 초심을 1년 동안 잃지 않고 간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년 내내 슬럼프 없이 집중해서 공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얼마나 빨리 극복하고 제 궤도를 찾아가느냐가 관건이겠지요. 이제는 뿌듯한 마음으로 미소를 머금고 2차 시험 후기를 작성하는 그 날을 떠올리며 2차 시험을 향해 한 발짝 내딛어 보려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