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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관세사 1차시험 대비 강의 수강후기_한OO(제39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
작성일 : 2022-04-12 09:27:28

안녕하세요. 2022년 3월 12일에 관세사 1차 시험을 본 한재웅입니다.

저는 2021년 8월 중순부터 관세사 수험생활에 뛰어들어 무사히 1차시험까지 마쳤습니다.

이런 고시공부는 생전 경험해보지도 않았고 1년에 한번밖에 기회가 없다는 압박감에 뛰어들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또한, 무역분야는 대학생활 중 교양과목인 무역학개론 밖에 접하지 못한 생소한 분야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수출국가라 일거리가 늘었으면 늘었지 줄진 않겠다는 점과 한정된 인원만 뽑아 아무나 이 직종에 뛰어들순 없다는 점이 크게 와닿아 관세사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군에서 복무중일 때 한권으로 보는 관세사 책을 무작정 구매해 인강없이 공부를 해보았지만, 이건 도저히 혼자 독학으로 할 수 없는 공부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혼자 공부할 수 있고 무역에 대해 훑어볼 수 있는 무역영어 1급을 취득했습니다.

저처럼 비전공자이면서 이 분야에 생소하지만 관심이 생기신 분들이라면 무역영어나 국제무역사를 공부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관세사 이야기로 돌아와, 2021년 8월부터 FTA관세무역연구원에서 1차 패스클럽을 구매했습니다.

관세법-구민회 관세사님, 무역영어-김용원 관세사님, 내국소비세법-유지원 회계사님, 회계학-유지원 회계사님을 선택해 들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도 인터넷강의를 수강한 경험이 없어 샘플강의를 들어볼 생각을 하지 않고 수강후기를 찾아보지 도 않고 바로 선택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강사님들의 수업 스타일이 잘 맞았는지 큰 불만없이 짜여진 커리큘럼대로 수월하게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도 자신한테 더 잘 맞는 강사님의 샘플강의와 수강후기를 찾아보고 선택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과목 순으로 과목에 대해 느낀 점을 말하자면,

관세법은 “다회독“이 답이라 생각합니다.

1회독 한 사람보다 2회독 한 사람이, 10회독 한 사람보다 11회독 한 사람이 점수가 높아질 겁니다.

회독이 늘어날수록 객관식 교재나 모의고사를 풀 때 수월하게 시간이 단축됨과 동시에 정답률이 높아졌습니다.

하나하나 별개인 부분인 것 처럼 생각한게 내용이 이어지면서 이해가 되어 자연스레 암기까지 됐습니다.

관세법 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에 회독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FTA특례법은 꼭 챙겨가는 걸 추천합니다.

1차 합격후기를 찾아보면서 FTA특례법을 전혀 하지 않고 가는 분들도 있는 반면 꼭 추천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한 후기를 보면서 ‘나도 하지말고 하던거에 집중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수강을 했습니다.

구민회 관세사님께서 포기할 부분은 굳이 안해도 되지만 꼭 암기해야하는 부분을 집어주셔서 그렇게 한다면 5문제 중 2~3문제는 맞출 수 있습니다. (실제 시험 중 FTA특례법 문제를 풀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무역영어는 관세사 수험생활 시작하자마자 턱 막힌 과목입니다.

영어실력과는 무관하다고 말씀하시지만 기본적으로 영어문법을 가지고 있으면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기본이론을 들을 땐 ‘와 이게 무역이구나‘ 생각하면서 공부를 재밌게 했지만 협약원문을 들어가면서… ‘이걸 외운다고…? 포기할까…?‘ 까지 생각했습니다.

이 역시 김용원 관세사님께서 버릴 파트는 알려주시면서 꼭 암기해야하는 부분을 집어주셔서 범위를 줄여나가 잘 마무리했습니다.

무역영어 또한 회독이 매우 중요합니다. 원문만 보면서 회독하는건 매우 재미가 없고 내가 아는 것 같아 쉽게 넘어가는 걸 방지하고자 객관식 교재를 활용했습니다.

각 원문에 대한 문제를 풀면서 조금이라도 불확실하거나 애매한 보기들이 있으면 그 보기에 별표를 한 후, 원문을 찾아보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객관식 교재의 문제들을 4~5번 정도 풀면서 원문을 보니 어느 부분에서 장난을 치는지, 어떤 부분에서 장난을 칠 수 있는지 눈에 보이면서 재미있게 공부를 했습니다.

김용원 관세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3대 협약인 CISG, INCOTERMS, UCP600은 필수로 챙겨갔으면 합니다.

내국소비세법은 회차가 지날수록 문제가 어려워지는 과목 같습니다.

이전에는 효자과목이라고 들었지만 그보다는 더 시간을 투자를 해야 평균점수를 올리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재계산, 재고납부세액 등 계산문제는 모의고사 1, 2회차 까지는 포기하지 않고 가져가려고 했지만 이 계산문제로 시간을 잡아먹느니 회계학 문제 하나라도 더 푸는게 낫다고 생각하여 저는 계산문제를 깔끔히 포기했습니다.

회계학 점수가 40점 전후로 간당간당하다면 영세율 파트의 기본적인 문제만 가져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개별소비세법, 주세법도 포기하지 않고 가져갔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개별소비세 1호~6호에 대한 금액을 모조리 외우는 것이 아닌 기출에서 나온 또는 강사님이 강조하시는 부분만 암기해서 간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마지막 회계학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하는 과목입니다.

저는 회계학 전공을 해 대학교에서 회계원리, 중급회계, 관리회계 모두 수강을 하며 회계공부를 다년간 해서 큰 걱정이 없었지만, 처음 회계를 접해보는 준비생분들은 회계원리부터 개념을 확실히 잡아가며 진도를 나갔으면 합니다.

모든 강사님들께서 하시는 말처럼 공부시간의 반을 회계학에 투자해야합니다.

회계학 전공자분이라면 회계학에 대한 불안감은 마음 편히 내려두고 관세법이나 무역영어 중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에 시간을 더 투자해도 무방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꼭 모든 모의고사를 시간을 정해 풀어보아 내국소비세법에서 얼마의 시간을 가져올 것인지, 재무회계와 원가관리회계의 풀이 순서를 정하고 말문제와 계산문제의 풀이 순서를 정하는 등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아 자신에게 최고의 효율을 주는 방법을 찾아보는 걸 추천합니다.

원가관리회계를 포기하는 몇몇 사람들이 있다는데, 그건 분명히 아니라 생각합니다. 40문제 중 10문제가 출제가 되는 뿐만 아니라 재무회계보다 난이도도 낮고 매번 같은 유형이라 포기한다면 과락의 지름길입니다.

재무회계를 마스터해서 충분히 점수가 나온다면 모를까 재무회계를 마스터할 시간에 원가관리회계에 시간을 투자해서 안정적으로 회계학 점수를 가져가는게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공통적으로, 저는 4과목 모두 회독이 답이라 생각하고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기본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것은 너무 지루하고 집중도 되지 않아 저한테 맞는 최적의 회독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파트별로 나누어 읽고 객관식 교재의 문제를 풀거나 파트별로 객관식 교재의 문제를 풀고 파트별로 나누어 읽는 등 하루에 2~3파트를 최소한 2번 이상 회독함으로써 암기가 조금 더 수월해졌습니다.

객관식 문제를 풀 때는 교재에 풀지 않고 노트를 따로 만들어 풀고 채점한 후, 교재에 OX를 체크했습니다. 여기서 저는 모든 보기를 ‘내가 진정으로 아는건가?‘ 의심을 하고 답이 아니더라도 내가 누군가에게 설명할 때 완벽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내용이라면 모르는 것이라 생각하고 보기 옆에 별표를 쳐놓아 다음 회독 때 집중적으로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애매하게 생각나거나 잘 모르겠는 부분은 그때그때 기본서를 찾아가면서 체크했습니다. 또한, 그 내용과 유사하거나 헷갈릴 수 있는 내용까지 한번에 찾아가면서 체크를 해놓았습니다. 이 때, 그 문제를 ‘지금 완벽하게 외워야지‘ 라 생각하지 않고 스윽 훑고 넘어갔습니다. 당장 완벽하게 암기를 한다해도 2, 3일 뒤면 또 잊어버릴 것이 분명한걸 느껴서 체크를 통해 회독마다 짚고 넘어갈 수 있게 해서 암기에 대한 스트레스는 덜 했습니다.

 

수험생활로 넘어가면, 8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는 하루에 순공부 7~8시간을 공부하고 토요일을 쉬는 날로 했습니다.

관세사 시험에 뛰어들기 전에는 마음잡고 누구와도 만나지 않고 공부만 해야겠다 생각했지만 2주도 지나지 않아 그렇게 하면 사는 것 같지도 않고 공부의 효율성도 떨어졌습니다.

고로 친구도 만나가며 쉬는 날도 정해 숨통 좀 트이고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월부터는 하루에 순공부 10~11시간을 공부하고 쉬는 날은 따로 정하지 않고 일주일에 2번 7~8시간을 공부했습니다. 친구들도 만나긴 했지만 마음 편히 놀지도 못하고 집에 돌아와서 집중도 되지 않은 채 의자에 앉아 조금이라도 책을 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쉴 땐 쉬고 공부할 땐 공부할 걸 조금 후회합니다. 그 때 쉬더라도 큰 영향은 없었을텐데 너무 과도하게 스트레스 받으며 공부했구나 생각이 들고 ‘2차 준비는 쉴 땐 쉬고 공부할 땐 하자‘ 로 마음 먹었습니다.

모의고사는 1회부터 마지막회차까지 과락없이 모두 합격을 하고 특히 회계학이 7,80점은 나와 불합격에 대한 큰 스트레스는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첫 모의고사를 보고 충격을 받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하면 된다“ 라고 하지만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첫 모의고사를 보기 전 한달 정도는 정말로 열심히 해서 최대한 높은 점수를 받아 불합격의 상상을 안하는 것이 최고라 생각합니다.

특히 회계학이 과락이 나와버린다면… 저였다면 좌절해버려 더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공부가 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관세사 1차 시험은 학원 모의고사 때보다 쉽고 수월하게 풀려서 1교시에 긴장이 풀렸지만 2교시 내국소비세법 문제를 보고 다시 긴장을 하게 됐습니다. 내국소비세법에서 모르는 문제가 꽤 나와 1차 멘붕이 오고 시계를 보니 시간도 25분이 지나있어 회계학의 압박감이 왔지만, 김용원 관세사님이 하셨던 말씀 중에 “편하게 다른 장소에서 모의고사 보는 것처럼 보고오세요“ 라는 말이 떠올라 안정을 가지고 회계학을 풀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응원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셨던 강사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운이 좋게도 가채점 결과 관세법 90점, 무역영어 75점, 내국소비세법 75점, 회계학 77.5점으로 합격 예상중입니다. 1차 준비를 했던 1월부터 시험까지 공부했던 습관, 시간, 방법, 마음가짐 그대로 2차준비를 열심히 준비해서 당당히 합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