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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보험사, 보험계리사 증가…IFRS17 시행에 인력 확충
작성일 : 2023-12-19 18:11:48

대형 보험사, 보험계리사 증가…IFRS17 시행에 인력 확충

올해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시행된 이후 대형 보험사의 보험계리사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계리사 수는 각 업계 1위사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가장 많았다. 상대적으로 보험계리사 수가 적은 교보생명, 메리츠화재는 증가 폭이 컸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39개 전체 보험사의 올해 6월 말 보험계리사 수는 1205명으로 전년 동월 말 1145명에 비해 60명(5.2%) 증가했다.

보험계리사는 보험료 및 책임준비금 산출방법서 작성과 준비금에 해당하는 자산의 적정성 검토 등 보험수리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자다. 고용 형태에 따라 보험사업자에게 고용된 보험계리사는 고용보험계리사로 분류하며, 보험사는 이들에게 별도의 자격수당을 지급한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의 보험계리사 수는 총 688명으로 전체 보험사 소속 보험계리사의 60%가량을 차지한다.

국내 보험사에 재직 중인 보험계리사 10명 중 6명은 8개 대형 보험사 소속이라는 얘기다.

3개 대형 생보사의 보험계리사 수는 지난해 6월 말 257명에서 올해 동월 말 283명으로 26명(10.1%) 증가했다.

회사별로 가장 많은 보험계리사를 보유한 삼성생명은 137명에서 153명으로 16명(11.7%) 증가했다.

한화생명의 보험계리사 수는 61명에서 63명으로 2명(3.3%) 늘었다. 교보생명은 59명에서 67명으로 8명(13.6%) 늘어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컸다.

같은 기간 5개 대형 손보사의 보험계리사 수는 386명에서 405명으로 19명(4.9%)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134명에서 145명으로 11명(8.2%) 늘어 보험계리사 수가 가장 많았다. 현대해상은 85명에서 86명으로 1명(1.2%), KB손보는 69명에서 73명으로 4명(5.8%) 증가해 뒤를 이었다.

보험계리사 수가 가장 적은 메리츠화재는 27명에서 31명으로 4명(14.8%) 늘어 증가 폭이 컸다.

이 밖에 DB손보의 보험계리사 수는 71명에서 70명으로 1명(1.4%) 줄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형 보험사의 보험계리사 수가 이 같이 증가한 데에는 IFRS17 도입에 따른 인력 확충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부터 시행된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보험부채 평가 기준을 시가로 변경하고 요구자본 측정 수준을 상향 조정한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함께 도입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과 K-ICS 도입으로 보험계리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각 보험사별로 우수한 보험계리사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고 전했다.